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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없으면 큰일나요

경량 패딩의 압도적 존재감은 여전

Edited by Uno





      포근한 날씨지만 동시에 빨갛고 노란 존재들의 낙하가 빈번한 요즘이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미리 대비하고 많아진 외부 약속에 맞춰, 겨울 아우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돋보인다. 11월 5일 무신사 스토어에 따르면 21년 10월 한 달 동안 무신사의 아우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급증했다. 또한 지마켓에 따르면 10월 16~17일 동안 아우터 총 매출은 전주 대비 33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트와 더불어 겨울 아우터의 대표로는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제작된 패딩이 있다. 그런데 이전에는 하나의 형태로 대표된 패딩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남녀의 경계가 사라진 젠더리스 패션이나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 소재의 적용되며 다양한 패딩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출처: 스톤아일랜드, 몽클레어, 무스너클 공식 홈페이지



      이렇듯 패션의 범주가 나날이 확장되는 만큼, 활용도가 뛰어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스타일링도 쉬운 대표적인 아이템, 경량 패딩을 알아보자. 경량 패딩은 일반적인 패딩에 비해 다소 얇고 가벼운 충전재 넣은 패딩으로, 보통의 패딩보다는 활동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제품군이다. 이미 패딩 명가로 명성과 인기를 자랑하는 파라점퍼스, 몽클레어, 듀베티카, 노스페이스 등의 브랜드들은 꾸준히 경량 패딩을 선보여 왔으나 최근 더 주목을 받는 것은 ‘고프 코어룩’이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출처: 왼쪽부터 듀베티카, 파라점퍼스, 몽클레어 공식 홈페이지




 

 

 

'고프 코어'가 무엇이죠?




출처: 릭오웬스 공식 홈페이지 및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고프 코어(gorp core)는 릭오웬스, 발렌시아가, Y/PROJECT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도, 아웃도어용 제품에서도 사랑받는 최근 트렌드이다. 투박하고 못생겨서 더 귀엽고 기억에 남는 고프 코어 룩은 겨울의 필수 아이템이 된 일명 후리스로 통하는 플리스와 함께 경량 패딩에 가장 적합하기 용이하다.




출처: Bof & 핀터레스트



      고프 코어(gorp core)의 어원을 찾아보자면 2017년 5월 패션 잡지 더 컷(the cut)에서 처음 소개된 개념으로로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고프(gorp)는 등산과 트레킹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때 가볍게 섭취하는 견과류들의 앞 글자를 따온 말로 더 자세히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 이 이에 해당된다.       

      ​​이렇듯 고프 코어는 아웃도어 활동에서 입는 옷을 평범한 일상복과 매치해서 특유의 개성을 연출하는 스타일을 말하는데, 셔츠에 등산화를 매치하거나 정장에 아웃도어 재킷을 매치하는 등 아웃도어와 캐주얼 그 경계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과연, 편안함과 실용적임을 갖추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보여는 ‘고프 코어’ 를 추구하는 전문 브랜드들에서 출시한 경량 패딩들은 어떤 모습일까?

 

 

 

 

 



등산룩에서 시작된 아크테릭스




출처: 아크테릭스 공식 홈페이지



      아크테릭스(ARC'TERYX)는 1989년, ‘락 솔리드 매뉴팩처링’이라는 이름으로 데이비드 레인이라는 사람에 의해 최초 설립되었던 캐나다 브랜드이다. 등산과 트레킹을 즐겨하던 그는 소위 '장비빨'을 세우게 되면서 급기야는 더 나은 장비를 즐기고자 직접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런 설립 배경과 같은 맥락으로 아크테릭스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혁신하는 자세가 브랜드의 핵심 아이덴티티이다. 아크테릭스는 매 시즌마다 좀 더 좋은 품질은 물론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출시된 경량 패딩은 다양한 활용범위와 고기능성, 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올 라운드형(All-round) 제품이 특히 눈에 띄었다.

 

 

 

 




 

      아크테릭스가 2012년에 개발하여 매년 발전시켜 적용 중인 코어로프트 합성 보온재를 이번에도 사용하면서, 기능적이고 복원성이 우수하다. 아크테릭스는 ‘고프 코어’의 대표적 브랜드이지만 난해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사랑 받고 있기 때문에 경량패딩을 고민 중이라면 아크테릭스도 고려 대상에 넣어보자.




 

 

 

 

 

도시 감성에 맞춘 나나미카




출처: 나나미카 공식 홈페이지

      도쿄 감성이 충만한 브랜드, 일본의 나나미카(nanamica) 역시 아크테릭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나미카를 직역하자면 ‘7개의 바다의 집’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바다로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채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바다를 상징하는 네이비 계열 색상을 주된 컬러로 사용하는 나나미카는 캐주얼한 옷에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면서, 특유의 핏이나 소재감을 완성한다. 특히 고급 원단으로 유명한 고어텍스, 쿨맥스, 알파드라이, 코덴시 등을 자주 활용하는데, 이로 인해 두터운 팬층을 확고히 보유하고 있다.




출처: 나나미카 공식 홈페이지



      아쉽게도 21 F/W 시즌에는 경량 패딩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9월 노스페이스와의 캡슐 컬렉션에선 코덴시 충전재로 이루어진 크루넥 다운 스웨터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스웨터에 아웃도어의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더하면서도 캐주얼한 실루엣을 통해 나나미카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패딩 가디건'이라 불리며 아우터가 아닌 이너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제품들도 나나미카의 또 다른 시그니처 제품이다.



 

 

 







 

고프 코어 마스터, 국내 브랜드 'GOYO WEAR'





출처: 고요 웨어 공식 홈페이지



      ​고요 웨어(GOYO WEAR)는 실용주의적 관점과 미학적 관점의 균형을 맞춘 제품들로 사랑받는 국내 브랜드이며, 저고도 산지가 많은 대한민국의 지형적 특성은 물론 실용적 디테일들을 도심에 맞춰 재해석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번 21 F/W 시즌에는 다양한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모두 손쉽게 착용 가능한 신슐레이트(THINSULATE) 후드 재킷을 선보였는데, 발수가공된 폴리에스터의 겉감과 3M 신슐레이트 인슐레이션을 보온재를 적용하면서, 출중한 기능성을 더했다.




출처: 고요 웨어 공식 홈페이지


 






     지난번 21 F/W 트렌드에서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었던 ‘경량 패딩’을 이제서야 알아 보았다. 아웃도어와 캐주얼의 경계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은 ‘고프 코어’ 트렌드에 맞춘 경량 패딩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어떤 브랜드에서 의외의 소재와 디자인이 반영된 경량 패딩을 출시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아직 경량 패딩의 매력을 다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혹한의 계절에 철저히 대비하고 작년과는 다를 스타일링을 하기에는 경량 패딩 구매가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



 

에디터
Uno
옷을 좋아하고, 공간을 좋아하고, 글을 더 잘 쓰려 노력 중인 콘텐츠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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