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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옷장에 대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슬로우 패션 브랜드 4

Edited by 머스트잇

 


바야흐로 우리는 진짜보다 가짜(FAKE) 가죽과 모피가 주목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슬로우 패션이나 제로 웨이스트 생활 방식들의 대안을 채택해 패션 소비의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옷을 생산하고, 유행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슬로우 패션에 대한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속 가능한 흐름을 주도하며, 미래 옷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독보적인 디자인은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인 제작 방식으로 핫한 슬로우 패션 브랜드 BEST 4를 함께 만나보자.

 

미래의 옷장을 위한 슬로우 패션 브랜드들

1. 나누쉬카(Nanushka) 


 

 

 

(왼쪽부터) Nanushka Fall/Winter 2024. 컬렉션, 모델들이 브랜드가 자체 개발한 에코 레더 소재 '오코보르' 아우터를 입고 있다,

 

(이미지 출처: @nanushka)

 

헝가리 디자이너 산드라 샌더(Sandra Sandor)가 2005년에 설립한 나누쉬카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이다. 산드라는 런던 패션 칼리지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나누쉬카를 런칭했으며, 처음에는 지역 내에서만 소소하게 알려졌지만, 2016년 그녀의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건 소재를 통해 윤리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전세계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나누쉬카는 모험적인 정신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며, ‘기능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 철학은 산드라가 패션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옷이 기능적일 때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발현한다는 것을 뜻한다. 나누쉬카는 비건 소재를 사용하여 동물권을 존중하면서도,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예를 들어, 나누쉬카의 시그니처인 레더 자켓은 '오코보르'라는 자체 개발한 비건 레더로 제작되어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광택감이 느껴지고 럭셔리한 감각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비건 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 스탠드 스튜디오(Stand Studio) 

 


 


(왼쪽부터) 다양한 형태의 에코퍼 코트를 선보인 스탠드 스튜디오

(이미지 출처: @standstudio.official)


스탠드 스튜디오는 2014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넬리 캄라스(Nellie Kamras)가 이끌고 있다. 넬리는 어릴 때부터 가죽 사업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가죽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이런 가정 환경은 스탠드 스튜디오의 탄생 배경이 되었으며, 훗날 그녀가 브랜드를 설립한 후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페이크 퍼 소재를 활용한 아우터로 명성을 얻었다.

 


스탠드 스튜디오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비건 소재를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페이크 퍼 코트와 재킷은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스타일과 환경적 책임을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탠드 스튜디오는 시즌별로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실용적이고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우터웨어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넬리의 디자인 철학은 ‘편안함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하며,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의류를 제공한다. 또한, 이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퀄리티 아우터류를 통해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 아바바브(AVAVAV) 

 



 

 

 

(왼쪽부터) 아바바브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컷아웃 디테일의 24 FW 후드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비이테 칼슨이 디자인한 아바바브의 시그니처 아이템 핑거부츠, 약 1년 6개월의 
준비 끝에 공개한 25SS 아디다스 협업 컬렉션

(이미지 출처: @AVAVAV) 

 

아바바브(AVAVAV)는 스웨덴 출신 듀오 린다(Linda)와 아담 프리버그(Adam Friberg) 가 2017년에 설립한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이다 그들은 이전에 스톡홀롬에서 빈티지 마켓을 기반으로한 Monki, Cheap Monday, Weekday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h&m 그룹에 매각한 뒤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 아바바브를 설립했다.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 고민하던 중 파슨스디자인스쿨과 세인트마틴에서 패션을 전공후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던 디자이너, 비이트 칼슨(Beate Karlsson)을 영입했다. 그녀는 2020년 9월부터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여 브랜드에 새로운 창의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바바브는 재고 원단과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독창적인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작하며, 파격적인 실루엣과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칼슨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손 모양의 부츠가 있으며, 그녀는 재활용된 자원들이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큰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아바바브는 독창적인 패션 피스 만큼이나 독특한 런웨이로 유명한데 2023 F/W 컬렉션에서는 모델들이 허둥지둥 옷을 입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런웨이에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2024 S/S 컬렉션에서는 미완성된 의류를 의도적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파격적인 연출로 브랜드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동시에 '바이럴을 의식한 브랜드'라는 비판도 함께 뒤따랐다. 하지만 아바바브는 전통적인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독창적이면서도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패션을 탐구하는 브랜드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4. 호다코바(Hodakova)

 

 

(왼쪽부터) 호다코바 SS25 쇼에서 공개한 디자인 피스, 호다코바의 디자인 철학이 담겨있는 업사이클링 아이템, 2024 LVMH winner로 선정된 호다코바

(이미지 출처: @hoda_kova)

 

 

스웨덴 출신의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Ellen Hodakova Larsson)이 2021년에 설립한 호다코바(Hodakova)는 업사이클링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엘렌은 농장에서 자라면서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을 재활용하여 패션 아이템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기존의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호다코바의 핵심이다. 이러한 철학 덕분에 호다코바는 빠르게 패션계에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그녀의 독창적인 작품은 케이트 블란쳇이 영화 ‘보더랜드’ 시사회에서 착용한 숟가락 블라우스, 엠마 코린이 빈티지 벨트를 활용해 입은 드레스와 같이 여러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호다코바의 업사이클링 아이템 피스를 착용한 셀럽들, 케이트 블란쳇의 숟가락 드레스, 엠마코린의 벨트 원피스, 로제의 블랙 팬츠 드레스 

(이미지 출처: @hoda_kova)

 

 

호다코바는 기존의 가죽 벨트나 오래된 시계를 새로운 의류와 액세서리로 탈바꿈시키며창의성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엘렌은 한 인터뷰에서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과정은 마치 마법과 같다”며, 그녀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결국 2024년,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은 패션계에서 신인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LVMH 프라이즈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그녀의 철학과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게 되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개성과 스타일을 잃지 않는 방식으로 많은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슬로우 패션 브랜드들은 개성과 윤리적 가치를 모두 담아내며,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들이 제시하는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이 패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이번 가을, 겨울에는 비건 소재와 업사이클링 패션 피스로 환경도 지키면서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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