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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우리

Edited by Jee


 

패션계는 물론 주식 시장까지 사로잡은 새로운 개념 하나가 등장했다. ‘Universe’와 ‘Meta’가 결합한 합성어이자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그 주인공. 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여러 오프라인 활동들에 줄줄이 제약이 걸리며 디지털 세계가 유일무이한 만남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린 가상의 공간에서 약속을 잡고 시끌벅적한 축제를 즐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대안에서 탄생한 메타버스지만, 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는 중이다. 메타버스는 게임이 아닌 것에 게임적 사고와 기법을 활용해 사용자를 몰입시키는 ‘게이미페이션(Gamification)’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모든 활동에 재미를 더해 브랜드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다. 아바타가 내가 되고, 내가 아바타가 되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결코 불가능한 것이란 없다.





 


출처: 제페토 인스타그램(@zepeto.official)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가장 거대한 플랫폼은 아마 제페토(ZEPETO)가 아닐까. 네이버 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는 M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때문인지 컴백을 앞둔 아이돌은 물론 패션 브랜드 심지어는 자동차, 정치권까지 제페토를 프로모션의 창구로 활용하고 나섰다. 그중에서도 구찌는 올해 초 제페토를 통해 버추얼 컬렉션의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의상, 백과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구찌 빌라(GUCCI VILLA)까지 제페토 세상 속에 그대로 옮겨 왔다. 프랑스 명품 구두 브랜드 크리스티앙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역시 제페토 내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21 S/S 컬렉션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제페토는 7월 1일부터 쏘나타와의 협업을 시작한다. 사용자들은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 내 쏘나타 N 라인의 시승 기회를 얻게 되며 각종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나이, 면허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쏘나타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현실에서는 고려해야 할 수백 개의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메타버스 세계 속에선 하고 싶고, 입고 싶은 마음 하나만 있다면 충분하다.



 


출처 : 하이마트 공식 홈페이지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배경으로 꾸준히 스테디셀러 반열을 지키고 있는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메타버스의 주요 플랫폼 중 하나다. 특히 코드를 통해 자신의 섬에 타 유저를 초대할 수 있는 꿈번지 기능이 주로 사용된다. 얼마 전 롯데 하이마트가 사용한 기능 또한 이것. 하이마트가 만든 섬의 이름은 ‘하이메이드(HIMADE)’다. 마을 길목마다 냉장고, TV,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그려진 작품들을 세워 놓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구조물을 설치해 만든 포토 스폿도 돋보인다.




 



출처 : 마크제이콥스 인스타그램(@marcjacobs)




 

동물의 숲 내, 캐릭터 의상을 커스텀 하는 공간인 ‘에이블 시스터즈 옷 가게’로 프로모션을 기획한 브랜드 또한 적지 않다. 마이 디자인 단말기에 의상 고유 코드를 입력해 캐릭터가 저장된 의상의 디자인을 입을 수 있게 하는 원리다. 발렌티노와 마크 제이콥스는 해당 코드를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개해 남성복과 여성복의 신상 아이템을 선보였다. 동물의 숲에서 체험 가능한 31가지의 컬렉션 제품들은 모두 무료로 배포됐으며 동물의 숲 유저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출처 : 위에서부터 건대신문, SK 텔레콤




 

메타버스를 똑똑하게 활용한 사례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3D 버추얼 스토어에선 실제 매장에 방문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각 대학은 웹이라는 세계 안에 현실의 캠퍼스를 똑같이 구현해 내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신입생 환영회와 졸업식도 물론이다. 이제 메타버스는 더 이상 10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백신도, 거리 두기도 필요하지 않은 이곳에서 문제 될 건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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