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9 F/W 런웨이를 강타한 Bag
겨울엔 Fuzzy and Fluffy
아이템 | 2019. 12. 11 | 조회수 : 4949
Edited by Hayley

지난주, 겨울 스트릿 패션을 강타한 숄더백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19 F/W 런웨이쇼를 강타한 백을 알아보자. 그 주인공은 보기만 해도 뽀송뽀송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퍼지 백(Fuzzy bag). 퍼지 백은 손잡이를 제외한 가방의 가죽부분이 시어링, 퍼, 페이크 퍼 등의 모가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을 통칭한다. 하지만 손잡이와 가방 소재 모두 퍼 소재로 된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퍼 소재가 사용되면 통상 '퍼지 백'으로 부른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시어링 소재와 퍼의 화려한 변신에 대해 알아보자!

퍼지 백은 보온 아이템은 아니지만, 이런 아이템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각 런웨이 쇼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을까?

많은 브랜드에서 진짜 모피가 아닌 페이크퍼와 가짜 시어링 소재를 사용해 백을 많이 선보였는데, 그중 샤넬쇼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샤넬쇼에는 다양한 퍼지 백이 등장했는데, 특히 더블 백 형태의 하얀색 퍼지 백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시어링 소재로 이루어진 이 백은 동그란 미니 백과 직사각형의 백이 어우러진 디자인에 샤넬의 CC로고를 더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또 다른 퍼지 백 아이템인 샤넬의 퍼지 벨트 백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단정한 투피스에 앙증맞게 매치된 이 벨트 백은 백의 테두리 부분과 정가운데에 크게 박힌 샤넬 CC로고에 퍼 소재를 덧대어 캐쥬얼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샤넬만의 독특한 느낌을 잃지 않았다. 같은 디자인의 브라운 퍼 체인 백은 겨울철에 두 손을 가볍게 해 줄 앙증맞은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F/W 시즌에 가장 강하다는 펜디의 쇼에도 어김없이 퍼지 백이 등장했다. 기존의 펜디 백 느낌이 아닌 새로운 느낌의 백 또한 찾아볼 수 있었는데, 스퀘어 모양에 전체적으로 아이보리와 브라운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의 퍼를 덮은 이 백은 손잡이와 위쪽 테드리를 골드로 디자인하여 시크함을 더했다.
또한 펜디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백중 하나인 바게트 백에 퍼 소재를 덧댄 디자인을 선보였다. 숄더 백, 크로스 백 두 가지 모두로 활용이 가능해 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 있다. 또한 블랙 페이턴트 소재와 퍼를 조합한 디자인의 백은 하나만 들어도 별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끌로에는 두 가지 클러치를 선보였다. 첫 번째 클러치는 끌로에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는데, 그레이가 살짝 섞인 화이트와 레드 그리고 다크 네이비가 어우러진 디자인에 클러치의 밑 부분만 퍼를 길게 늘어뜨려 포인트를 주었다.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던 디자인에 위트 있게 퍼를 더해 겨울 룩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캐릭터가 클러치로 환생한 듯한 느낌의 보라색 클러치다. 클러치 몸통 전체에 푸른 빛이 도는 긴 보라색 퍼로 뒤덮인 이 클러치는, 올블랙 룩에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어디를 가던 그 날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만큼 신비로운 존재감을 과시한다.

매년 겨울 시즌이 되면 자연스럽게 퍼 코트, 퍼 부츠, 퍼 액세서리 등 다양한 퍼 아이템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만큼은 귀여우면서 데일리 룩에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시어링 소재부터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퍼 소재의 아이템으로 평소 데일리 룩에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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